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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SSN: 1598-1088
영상문화, Vol.23 (2013)
pp.199~232
인터랙션 디자인의 주체로서 사용자 : 증강현실기반 교재디자인에 대한 수용미학적 접근
이 글에서는 증강현실기반 교육용 교재디자인을 중심으로 인터랙션 디자인의 사용 자 개념에 대해 고찰하고 있다. 최근 인터랙션 디자인의 발달과 더불어 디자인계에 서는 사용자 중심성이 강조되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디자인 생산과 소비의 유통과 정에서 사용자 경험이 강조되는 오늘날 상황의 의의는 1970년대 독일 문예학계에서 발아한 수용미학을 통해 진단해 볼 수 있다. 한스 로베르트 야우스와 볼프강 이저는 그들의 수용미학적 문예이론에서 문학작품 의 평가가 저자의 의도가 아닌 독자의 해석에 기초하여 이뤄져야 한다는 사실에 주 목한다. 그들은 저자, 작품, 독자 사이에서 발생하는 소통과정에서 독자의 능동적 역할을 강조하는 동시에 이 과정이 생산과 수용의 변증법적 과정임을 강조한다. 독 자의 반응에 보다 밀착하여 고찰한 이저는 고전주의적인 ‘이상적 독자’와 차별화되 는 ‘내포된 독자’ 개념을 제시함으로써 저자의 텍스트 생산에 이미 개입하고 있는 독서행위에 대해 암시한다. 이와 같은 수용미학적 이론을 미술사 분야에서 발전시킨 볼프강 켐프는 이저의 ‘내 포된 독자’에 상응하는 시각이론 용어로 ‘내포된 관람자’를 사용한다. ‘내포된 관람 자’는 비록 작품의 실제 생산자는 미술가 또는 디자이너라고 할지라도, 관람자의 해 석구조 또는 사용자의 기대지평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을 가리킨다. 이와 같이 문화적 생산물의 수용이 끊임없는 소통 과정임을 상기한다면 인터랙션 디자인 에서 사용자의 역할이 중요해진 현실에 대한 이해가 증진될 것이며, 사용자도 디자 이너와 함께 인터랙션 디자인의 주체로 간주될 것이다.
Users as the Subject of Interaction Design : A Study of AR Teaching Material Design Based on Reception Theory
As technology of mobile devices such as smart phones or tablet pcs has developed so fast, AR based textbooks and materials for education got familiar to students. Designers these days are so concerned with users’ experiences, planning new interaction design products. The centralness of UX in designing could be explained by reception theory of Hans Robert Jauss and Wolfgang Iser. Reception theorists argue against the traditional theories of literature that works of art have their significances only after interpreted by readers. Jauss regards the history of literature as dynamical process of conversation between past and present. Iser who also thinks that reading is communicational activity proposes the concept of ‘implicit reader,’ which means textural structure presided in the consciousness of reader. Art historian Wolfgang Kemp adapts it as ‘implicit beholder’ to explain the visual culture. Applying reception aestheticians’ idea to the design field, one could say that interaction designers always already communicate with users designing AR design products and the subject of interaction design is not only a designer but an infinite community of users.